소원을 들어줄게, 내게 믿음을 줘.
우리는 츠키미 레이의 선택을 받은 아이들, 츠키코입니다.
— 소원을 들어줄게, 내게 믿음을 줘.
보름달이 걸린 어느 밤, 간절하게 빈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가로 영원한 믿음을 바치게 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츠키미 레이의 간택을 받아, 반 강제적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원을 빌고 믿음을 빼앗긴 이도 존재합니다.
운명의 실이 얽히는 순간, 츠키미 레이는 영혼 한 조각을 떼어 츠키코에게 가호를 내립니다. 이번에는 성공하길 염원하면서요. 특별한 혼을 받아들인 츠키코의 몸에 숨길 수 없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누군가에게는 귀와 꼬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날개가... 외형, 어쩌면 체질마저도 츠키미 레이를 닮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그 증표로, 츠키미 레이가 지닌 특별한 힘인 요술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간절한 소원과 츠키미 레이의 아이
츠키미 레이조차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거나 세상이 뒤바뀌는 소원이 아닌 이상, 어떤 간절한 소원이라도 들어줍니다.
다만 그 대가로 영원한 믿음을 바치며 츠키미 레이의 아이로서 살아가야 하지만요. 소원의 결과는 츠키미 레이의 해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염원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었어, 엄마와 닮은 모르는 여자가 새엄마가 되는 건 싫단 말이야!
세습과 선택, 또는 간택
대대로 한 츠키미 레이를 모시는 가문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습을 통해 이어져 오지만, 대부분 나이와 관계없이 츠키미 레이의 선택을 받은 이가 가주가 되곤 합니다.
츠키미 레이와 인연이 없었으나, 간절히 빈 소원이 닿아 선택을 받거나 간택되어 이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마쵸 마을은 츠키미 레이 사이에서도 이름나 있으므로, 그에게 듣고 스스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홉 번째 생일이 지난 뒤, 보름달이 떠오른 어느 밤 츠키미 레이와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윤년의 해, 2월 29일 츠키미 레이의 인도를 받아 타마쵸 마을에서 입학식을 치르게 됩니다.
요술
츠키미 레이가 내린 가호의 증표로, 츠키코는 그가 지닌 요술 중 하나를 부여 받습니다. 마법이라 부르는 이도 있지만, 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요술이라 일컫습니다.
요술은 츠키미 레이의 상상에서 비롯된 힘으로, 발이 빨라지는 단순한 능력부터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능력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위력과 활용 범위가 달라지며, 대신당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다루는 방법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대신당 내부에서는 허가 없이 요술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 후에도 요술을 악의적으로 사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이를 전담하는 특별 집행반이 파견되어 제재를 가합니다.